둘째가라면 서러운 킹카였던 태형. 종횡무진 대학가를 누비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그에게 피해갈 수 없는 시련이 다가왔다. 입대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여자친구는 고무신을 거꾸로 신고, 제대 후 어렵게 취업에 성공해 세일즈맨이 되었지만 꿈과 희망도 없다. 그렇게 살던 그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들리는데, 바로 결혼 생각도 없던 여자친구가 임신을 해버린 것. 보잘 것 없이 초라한 태평은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잃어버린 그 시절을 되찾으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