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노래를 들려줘

음악을 전공하는 이영은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해결하면서도 언젠가는 팀파니스트로 오케스트라 정식 단원이 되길 꿈꾼다. 이영은 1년 전 큰 교통사고를 당해 그날의 기억을 완전히 잃어버렸는데, 그게 두고두고 불면증과 악몽에 시달리게 한다. 그런 이영을 잠들게 하는 건 한 음치 가수가 부르는 이상한 노래다. 문제의 가수, 장윤은 피아노는 아름답게 연주하지만 노래 실력은 최악이다. 그럼에도 잠못드는 사람들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고, 그렇게 이영과 인연을 맺는다. 오케스트라의 피아노 연주자와 팀파니스트로 마침내 서로를 직접 만난 두 사람은 이영이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힘을 합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