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여년

한 문학사 전공 학생의 소설엔 21세기의 기억을 간직한 채 고대에 태어난 '범한'이란 소년이 등장한다. 범한은 상서 범건의 사생아로, 어릴 때부터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자들에 맞서 조용하고 치밀하게 실력을 기른다. 어머니의 호위 무사인 오죽, 천하제일 독 전문가 비용을 스승으로 모시며 무술과 독, 의술을 익혔다. 청년이 된 범한은 경도로 소환된다. 그의 아버지는 장공주의 사생아 임완아와 혼인해 생모의 재산을 되찾으라고 명하지만, 범한은 우연히 들르게 된 사찰에서 만난 '닭다리 아가씨'를 잊지 못하며 혼인을 주저한다. 범한이 공주의 딸과 결혼할 청년이라는 소문이 퍼지자, 황실과 경도의 귀족 모두가 범한을 주목하고 그의 능력을 시험하려 한다. 범한은 지혜, 자비로운 마음, 인내심으로 거듭 나타나는 시련을 극복한다. 그런 범한을 남경의 황제가 조용히 지켜본다.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