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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친, 그대
2023 • 14+ • 판타지 / 미스터리 / 로맨스
해준은 기자 출신의 뉴스 앵커로, 똑똑하고 냉철하며 직선적이다. 태어난 직후 어머니가 사라지고 할아버지에게 끊임없는 비난과 질책을 받으면서 자랐지만, 그 상처 때문에 비뚤어지기보다는 상처를 힘으로 삼아 정의를 추구하는 일을 계속해 왔다. 어느 날, 타임머신이라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게 그의 손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말이다.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는 윤영은 어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그런 윤영의 삶은 어느 날 엄마의 시신이 낯선 마을의 강가에서 발견되면서 완전히 달라진다. 눈물로 길을 잃고 헤매던 윤영은 버려진 굴다리를 지나다가 해준이 운전하는 '투명한' 차에 치이면서 거짓말처럼 1987년의 과거로 떨어진다. 두 사람은 1987년에서 각자의 일에 몰두하지만, 그럴수록 그 시기의 상황들은 두 사람을 자꾸만 한 곳으로 얽혀 들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