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옥량연

옥기린은 자신의 양모의 아들을 찾고 있다. 그가 경성 금가의 공자 원보라는 건 알아냈는데, 확실히 하기 위해 양모의 아들이란 증거 - 몸의 반점 - 을 확인하고 싶다. 기린은 경성의 한 여관에 묵는데, 그곳엔 원보와 혼인하기로 한 강 씨 가문의 아가씨 효훤이 묵고 있다. 하지만 혼인 전날 밤, 효훤이 도망치고, 기린은 어쩔 수 없이 효훤이 되어 원보의 부인이 된다. 정략 결혼한 부부로서 원보와 효훤, 아니 기린은 서로 할 일만 하기로 했지만, 일은 그렇게 쉽게 흘러가지 않는다. 외부의 위협이 두 가문의 결속을 흔들려하고, 두 사람은 이에 맞서면서 어느새 사랑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