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

1945년 일제 해방과 함께 조선 왕실이 복권된 한국의 2006년 어느 날, 평범한 18살 소녀 채경은 할아버지들끼리 한 약속 때문에 왕세자 이신과 결혼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채경은 어린 나이에 미래를 결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집안 형편을 위해 신과 결혼해 신데렐라 스토리의 주인공이 된다. 신은 오랜 여자친구 효린이 청혼을 거절한 후 채경과 결혼했기 때문에 처음엔 채경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 사이 신의 사촌인 이율이 왕위 계승 경쟁을 위해 몇 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고, 채경은 따뜻하고 배려심 많은 율에게 끌린다. 신이 점점 채경을 좋아하면서 두 사촌은 채경의 마음을 놓고 경쟁하고, 그 와중에 효린은 유학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신의 마음을 돌리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