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가

9세기 당나라 시기, 환관 구자량이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자 황제는 여러 재상과 그를 암살하려 시도하지만 실패한다. 암살 시도에 가담한 재상 양양의 집안은 이 일로 몰락하고, 양양의 어린 두 손녀만 가까스로 살아남는다. 두 손녀 중 여동생은 황궁의 상궁 정혜에게 입양되어 이름을 '정약어'로 바꾼다. 한편 언니는 이름을 '연직'으로 바꾸고 구자량의 의붓딸이 된다. 7년 뒤, 젊은 황제 제염이 즉위하고, 구자량은 언제나 그랬듯 황제를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들려 한다. 황제는 자신의 측근 호위무사가 된 약어와 함께 구자량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한다. 한편 약어는 7년 만에 언니 연직과 재회하지만, 기억을 잃은 약어는 언니를 알아보지 못하고, 연직은 동생이 죽은 줄 알기 때문에 약어가 동생일 거라 생각하지 못한다.